말 그대로에요
제가 윤곽과 코를 하고 나서 가장 뿌듯함을 느끼는 것은
"무심한 듯 흘러내리게 대충 묶은 머리에서도 어느 각도에서 선이 고운 면모가 제 얼굴에서 표현된다는 것!"
문득 머리빨에 크게 공들이지 않아도, 남아있는 폭염에도 대충 머리묶고 살아도 자연스럽게 예뻐보일수 있게 됨을 실감하는 중이에요.
내일이면 코의 밴딩까지 제거하게 됩니다.
낼까지 쉬니까 코 밴딩 제거 후 사진을 올려볼까 하다가 휴일이어도 발품중이신 분들이 속속 보여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맘에 랩탑까지 꺼내서 끄적대고 있습니다.
남친께서 그러십니다. 옆에 있는 여자들이 계속 흘끗흘끗 본다고ㅎㅎ
아무래도 브런치를 즐긴 동네가 청담권이라 그런 가 시펑요^^;;
모레는 레알 출근 후 임원진 전체 모이는 회의에 참석할텐데 이제 저의 충만한 행복의 성형휴가는 끝이 났지만 다들 어떤눈으로 바라보실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붓기는 거의 다 가라앉아서 숨기려면 숨길텐데, 도저히 많이 티가 납니다ㅎㅎ
윤곽까지는 아직 잔붓기가 있으니 어찌 숨겨볼까 살짝 생각 했었는데 코가 두몫 하셨습니다.
그냥 거울속에 다른 사람이 앉아 있어요!! 그게 저라는 사실이 살짝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저는 윤곽과 코가 남자들에게 더 매력적일거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저의 성형의 목적은 "사회적 외모"를 꿀리지 않게 하고 싶었습니다. 외부 활동을 하면서 특히 미팅이나 발표,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직업에서 앞으로를 위해 외모가 다는 아니지만 호감가는 인상을 버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릴때야 얼굴선이 보이지 않게 그 젓살의 귀여움이 그래도 얼굴 전면에 있었기에 동그랗게 약간은 턱선이 있는듯 그저 긴생머리만 있어도( 이십대때는 미용실을 가지않고 화장도 잘 안하고 그대로 기른 검정 생머리 였습니다) 동그랗게 하얗고 열중에 몇명은 이쁘다 해줄 정도는 되었었습니다 (저만 아는 사실이니 안믿어도 괜차네요 ㅎ)
그런데 서서히 저는 셀카를 찍지 않고, 거울도 잘 안보게 되고, 자꾸 머리를 하러 가게 되고, 뭔가 늘 얼굴의 인상이 밝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되며 자연스레 자신감이 서서히 떨어졌던거 같습니다.
더 이뻐질 생각이 아닌, 사람을 대할때 저의 자신감과 저의 첫인상이 중요한 시절을 보내게 되며, 성형을 결정하게 된 것이죠!
약간은 고지식한면으로 아무리 그래도 뼈를 깍아가면서 까지 뭔가를 해야하는게 맞을까 그런 고민으로, 필러에 리프팅에 많이도 돌아간거 같습니다.
결국 생각해보면 통증을 느끼지 않는 파트가 뼈인데, 구지 내 얼굴에 막 뭔가를 넣어가며 정해질 길을 잠시 보류하고 샛길을 가보려고 꼼수를 부리고 있던거죠!
결론적으로, 저는 현재느끼는 저의 감정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뜨거움에 콘크리트에 아지랑이가 펴도 검정고무줄 하나만 있어도 예!뻐!보!이!게! 되었다는것
그리고 다시 예전의 저에 대한 만족감과 자신감이 얼굴에 표현되고 있다는것
자꾸 웃게 된다는것 (그대로 입꼬리 필러는 계속 맞을 예정입니다~ 웃고있지 않을때 웃는 효과 짱이니까요ㅋㅋ)
하루 하루 지나면 나이를 먹는건데 요즘의 제 얼굴은 하루하루 마이너스치는느낌으로 얼굴이 서서히 소멸됨을 느낀다는것
여자들은 특성상 같이 이야기 하고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는 친화력이 있다면, 남자들은 유전자적으로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는거 같습니다. 카페에 아주 가끔 글이 보이긴 하는데 드러내지 않고 계속 정보 수집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쪽지 오는거 보니깐 :)
그러나 저는 앞으로 몇십년을 일하기 위한 하나의 투자로써 "호감가는 사회적 용모" 가 필요해서 착수하였듯
남자분들, 남자는 좀 턱이 각져도 남자같아서 괜찮다 이런말... 에 현혹되지 말고 고민하시는 분들은 걍 하면 엄청 만족하실거 같습니다.
어쩌면 머릿발로 가려볼수 있는 여지가 남자는 거의 없고, 그냥 얼굴! 끝!
저는 리쥬란이랑 레이저토닝을 늘 관리로 받으면서 여자분들 보다는 주변 어르신들 이사님, 전무님들에 많이 알려드리고 좋다고 계속하시는걸 많이 봤는데, 윤곽이랑 코는 누가 하시던 분명 저랑 똑같은 신세계일거 같습니다.
참, 저는 기증늑연골과 자가연골을 같이 사용하여 코 재수술을 하였습니다.
기증늑과 자가늑 등에 대해 많이 고민하실거 같은데 제가 아는 정도안에서만 좀 공유해보겠습니다.
제가 정보를 접하기에는 기증늑 많으로는 코가 예쁘게 안나오기 때문에 기증늑이나 자가늑 + 자가연골의 조합으로 쓰는것이 이상적인거로 압니다. 그러나 재수술의 빈도가 많으신 분들은 자가연골이 없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늑연골을 100% 쓰는 경우도 있을텐데, 자가늑이 어쩌면 compatiblity? 라고 해야 하나 그게 젤 베스트이겠지만 내 늑 빼기 싫은경우 기증늑을 쓸텐데, 이게 참 말이 많은거 같더라고요.
기증늑도 냉동과 아닌것 그리고 늑 전체를 쓸수있는게 아니라 말랑한 늑연골의 일부만 쓸수 있기때문에 원가 자체가 비싼걸로 압니다.
그러나 한간에 기증늑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게 비싸다 보니 말캉부분을 제한 나머지를 좀더 조합해서 쓰는 데들이 있을 겁니다.
꼭 한우나 수입육이나 일반 흔한 삼겹살이나 조금만 나오는 특수부위냐의 차이가 쉬운표현일거 같기도 한데, 기증늑연골 아끼지 않고 딱 필요한 부분만 잘 쓰신다면 그런 경우에는 만족하실 거 같습니다.
저는 그래서 저의 코에 기증늑연골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럼 또 코밴딩 푸르고 후기 쪼르릉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