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지내??
오랜만에 들어왔다가 눈팅 하면서 해줘야 할 말이 떠올랐어.. 그래서 글 좀 쓸게..
좀 긴글이 될거같긴하당 ㅎㅎ
성형카페 성형앱을 쓰다보면
이런 글 존나 많아.
👉🏻"눈 잘하는 병원 추천해주세요"
👉🏻"눈은 어디가 잘하나요~?"
👉🏻"눈 잘하는 병원 좀 알려줘ㅠㅠㅠ"
물론 당연히 에포터에도 종종보여
이런 글을 보면 나는 진심으로 안타깝고 많이 답답해. ...😒
우리 다 브로커 극혐하고 브로커한테 당하는거 진짜 싫잖아?
근데 질문은 브로커한테 작업당하도록 올리는거야 왜???🤦🏻🤦🏻🤦🏻
다른앱에서는 저런글이 태반이고,
저런글에 달리는 답변들도 어떨지 뻔히 알고, 못미덥잖아?
그게 싫어서 결국 에포터까지 왔으면서
여기서도 이렇게 질문하면 어떡해?😨😨
이건 그냥 브로커들 몰려오라고 판깔아주는거야
왜냐면 이건 브로커들이 제일 좋아하는 질문이거든 ! 😈
어렵게 설득할 필요가 없이 쉽고 간단하게 사람들 머리에 자기네 병원이름을 박아버릴 수 있으니까.
얘들아😥
국내에만 성형외과가 900개 가까이 있는건 알고 있어?
저기서 어느정도 알려지고 잘한다고 소문난 병원들도 수십 수백개야.
그리고 의사들마다 잘하는 수술법과 추구하는 스타일도 다르지.
얼굴을 바꾸는건 인생에서 중대한 결정잖니...
점쟁이도 아닌데 한정된 정보만 주고 알아서 알려주세요~ 하면 내게 맞는 병원을 찾을 수 있을까?
내 모습이, 고민이, 미적기준이 어떤지도 모르는데 병원 추천을 어떻게 해?
양심없는 브로커라면 가능할지도 몰라.. 니가 수술을 실패하든 말든 홍보만 하면 되니까 ㅋㅋㅋ
우리가 브로커 판이라고 욕하는 다른 곳들을 봐봐 이런글에 댓글 수십개씩 달리는거 봐도 모르겠어?? 아직도 모르겠냐구!!!! 언제까지 흑우가 될거야!!!!!!🤬🤬🤬🤬
브로커가 아닌 일반 친구들은 저런 질문을 딱 보면, 대답을 잘 안해.
이유는 간단해. 어떻게 대답을 해줘야 할지 모르거든.
내 상태와 상황을 모르잖아! 자신이 아는 지식이나 경험에 비춰 말해주려고 해도 한계가 있지. 표면적인 수준에서 그칠수밖에 없어...너에게 만족스러운 답변도 못해줄커녕 자칫 브로커로 의심받을수도
지 그렇기때문에 에포터에서 이런 질문글에는 댓글이 잘 안달리는거야.
내가 너무 흥분해서 글쓴거처럼 보여질까봐 조금 걱정되네....🥺
난 너희를 비난하려는 것도, 화내는 것도 아니야. 그냥 걱정스러워. 내맘RG..?
성형이 처음이면 잘 모르니까 저렇게밖에 질문 할 수 없었을거야. 이해해.
뭐부터 알아봐야할지, 질문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조차 모른다는거 알아.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어..
하지만 명심해. 그럴수록 브로커한테 당하기 쉬운 존재가 될뿐이야.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해.
방법을 알려주기전에 반드시 명심했으면 해서 일부러 강하게 말했어.💪🏻💪🏻
소중한 내 얼굴 내 몸이잖아. 이미 칼을 댔는데 뒤늦게 후회해봤자 본인만 고통이야.
순진하고 맘여린 에포터 친구들을
강하고 현명하게 키우려는 어미새같은 심정이라고 이해해주라...😘
애정어린 조언쯤으로 말야..
엥? 🤷🏻저게 뭐가 잘못된거야?
난 저렇게 질문하고 추천해준 병원에서 수술했는데 잘됐어! 라고 말할거니?
그건 그냥 니가 운이 좋았을 뿐이야. 그래서 누군가는 성형은 복불복이라고 하지..
다시한번 강하게 얘기할게. 잘들어. 💥💥
운에 니 얼굴과 돈을 걸고 싶어? 최대한 성공할 확률을 높히고 싶지 않니????
수술을 망치고 싶지 않다면, 질문부터 제대로 하자.
그리고 지금부터 어떻게 질문해야하는지 알려줄게. 👩🏻🎨👩🏻🎨
이걸 깨우친다면 너의 손품,발품 시간은 훨씬 효과적으로 단축시킬수 있으며
너의 수술 성공 확률은 높아져.
모르면? 너의 소중한 시간을 기회비용으로 치르거나.. (손품 발품 시간 생각보다 오래 든다)
혹시라도 수술이 잘못되서 괴로운 고통에 빠지거나..
어느쪽으로든 '후회' 하는건 달라지지 않아...
(후아 쓰다보니까 왤케 글이 길어지지 점점 ㅠㅠ)
긴글이 부담스러운 친구들을 위해 들어가기 전에 미리 핵심을 짚어줄게.
🌈실패하지 않는 손품의 핵심은🌈
'나와 가장 비슷한 경험을 한' 친구의 조언을 듣는거야.
나랑 비슷한데 더 먼저 경험한 친구들의 조언을 듣는것은 내 실패확률을 낮춰주거든
수술 전에 나랑 가장 비슷한 모습 또는 고민이 비슷했던 친구들의 조언은 정말 가치가 높아
따라서 그 친구들이 날 알아볼 수 있도록 질문을 하는 것이 핵심이야.
🎯 제대로 질문하는 방법 3가지 🎯
👁🗨 1. 내 상태, 고민, 미적기준(스타일) 밝히기
문제와 고민을 제대로 설명해야 해결방법을 찾겠지? 그러면 문제부터 똑바로 알게 해야해.
내가 어떤 모습인데 어떤게 개선되었으면 좋겠고, 어떤 스타일을 원하는지.. (비용은 어느정도 감당 가능한지도 알려주는것도 좋아)
사진으로 설명하면 가장 BEST. 사진 올리는게 부담스럽다면 글로라도 설명하자.
👁🗨2. 병원을 추려서 물어보기.
성형은 아는만큼 잘된다는 오래된 불변의 진리가 있어.
수술의 당사자이면서
아무것도 모르고, 알려고 노력도 안하고 수술할거면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
위에서 병원만 900개라고 말했지?
인중축소 같은 특수부위가 아니고서야 눈잘하는 병원? 코잘하는 병원?은 진짜 수십 수백개야. 스타일도 다 다르다고 말했어.
친구들도 이 모든 병원을 다 알지 못해. 다 아는 친구가 과연 있을까..?
그러니까 내가 조금은 노력해서 알아보고 괜찮아 보이는 병원들을 모아 리스트화 해서 물어보자.
친구들이 답변해주기가 더 수월하고,
무엇보다 저렇게 병원이름이 적혀있다면
그 병원에서 수술한 친구가 널 발견 하고 답변을 해줄 확률도 높아지겠지.
그렇게 얘기하면서 너의 손품 리스트에서 하나씩 지워나가고 추가해나가면서 발품갈 병원을 4-5개로 추리는거야.
👁🗨3. (이건 추가 팁) 자신의 상황을 다른사람들한테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기.
이건 내 내가 쌍수하면서 해본 경험이기도 하고, 심리학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인생교훈이기도 한데
올바른 결정을 하고 어려움을 헤쳐나가려면 자신의 상황을 다른사람들한테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야한대. 그러면 사람들이 너에게 관심을 가지고 자기일처럼 도울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더라.
병원 결정의 순간은 제일 중요한 순간이지?
이미 수술전 고민부터, 병원결정 등등을 계속해서 공유한다면
눈팅하며 가볍게 지나갔을지 몰라도 몇번 더 눈에 띄면 아 병원도 다녀왔네? 상담도 받았네? 하면서 점점 너한테 관심을 가지고 조언을 해주거나 너와 소통하면서 도움을 주고 받았던 친구들은 더 공감하고 마치 내 일처럼 너랑 같이 고민하게 될거야.
결과적으로는,
니가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가장 적절하고 가치있는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자 정리한다. 글 쓰다 보니 개 길어졌다.
딱 세가지만 기억해.
🎯1. 내 상태, 고민, 미적기준(스타일) 밝히기
🎯2. 병원을 추려서 물어보기
🎯3. 자신의 상황을 다른사람들한테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기
이렇게 세가지 조건을 갖춰 질문해야지만
너에게 필요한 조언을 더 잘 들을 수 있다는 걸 명심해!
이번 글도 많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ㅋㅋㅋ
도움이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공유하거나 하트 눌러서 인기글 보내줘
한번 가니까 기분 좋더라 ㅋㅋㅋㅋ보람을 느끼고 싶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다들 안늉 !